엄청 오랜만에 쓰는 일상이야기예요.
지난번 실업급여 후기로 티스토리에 글을 올린 이후, 취업활동도 조금씩 하면서 남는 시간엔 정선에 계신 엄마 댁에서 지내고 있어요. 1~2주 간격으로 오가다 보니 마음이 한결 느긋해지는 느낌이에요. 얼마 전엔 하이원 리조트를 다녀왔는데요, 짧게나마 기록을 남겨보려 해요.
하이원 리조트, 그리고 잠깐의 눈꽃 구경
요즘이 시즌이다 보니 대관령이나 평창 쪽에서 눈꽃축제 같은 걸 하는 곳이 꽤 있더라고요. 가는 길에 잠깐 들러봤는데, 기대했던 것만큼 볼거리는 많지 않았어요.
리조트 쪽으로 드라이브하면서 하이원 스키장도 둘러보고 근처 식당도 몇 군데 가봤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곳은 없었어요. 그래도 하나 꼽자면, 한옥카페 ‘운암정’은 정말 괜찮았어요. 하이원 카지노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데, 외관부터 전통 한옥 분위기가 물씬 나고 겨울 풍경과도 참 잘 어울리더라고요. 입구 처마 아래에는 고드름이 엄청 길게 달려 있었는데, 진짜 커다랗고 신기해서 눈이 절로 갔어요. 그 모습이 인상 깊어서 사진도 몇 장 찍어뒀고요. 다음엔 따뜻한 계절에 다시 가보고 싶을 만큼 분위기 좋은 곳이었어요.
마무리하며
짧은 리조트 나들이였지만, 겨울 산골 마을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사진 정리하면서 추억을 되새기다 보니, 이렇게 짧게라도 기록을 남기는 게 의미 있더라고요. 다음엔 정선에서의 일상 이야기도 종종 써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