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채를 썰어보면 줄기 속이 텅 비어 있어요. 그래서 영어 이름도 '워터 스피나치(water spinach)' 또는 '모닝글로리(morning glory vine)'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왜 '모닝글로리'냐고요? 바로 이 식물이 아침 햇살을 받으면 꽃이 피고, 오후엔 시들어버리는 일종의 덩굴성 나팔꽃과 식물이기 때문이에요. 이름은 나팔꽃에서, 구조는 수생식물에서 온 셈이죠. 하지만 우리가 궁금한 건 그 구조입니다. 왜 공심채만 속이 비어 있고, 다른 채소는 꽉 차 있을까요?"
1. 공심채는 왜 속이 비어 있는가?
1-1. 공심채는 수생 환경에 적응한 식물이다
- 공심채는 늪, 논, 수로 등 습한 땅 위나 물 위에서 자라요.
- 뿌리 근처에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줄기 속을 비워 산소를 저장하고 순환시키는 구조로 진화했습니다.
1-2. '통기 조직(aerenchyma)'이 형성된다
- 줄기 중앙의 빈 공간은 그냥 비어 있는 게 아니라 통기조직이라는 특별한 세포 배열 구조에요.
- 이 조직은 산소를 저장하고 뿌리까지 보내기 위한 식물의 적응 시스템입니다.
1-3. 내부 비움은 경량화 효과도 있다
- 세포를 덜 만들기 때문에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와 자원이 절약돼요.
- 속은 비우고, 겉은 튼튼하게 – 구조적으로 가벼우면서도 유연합니다.
2. 그럼 속이 비면 물이 잘 흐를까?
2-1. 물과 양분은 '관다발'을 통해 이동
- 식물의 수분 이동은 물관(xylem), 양분 이동은 체관(phloem)을 통해 이뤄져요.
- 이들은 줄기의 가장자리에 링처럼 배열돼 있고, 중심부가 비었어도 흐름에는 영향을 받지 않아요.
2-2. 즉, 속이 비었다고 물이 잘 흐르는 건 아님
- 오히려 물 이동은 조직의 탄성, 관다발 밀도와 연결되어 있어요.
- 속이 비면 물 흐름보다 산소 교환에 더 유리합니다.
3. 다른 식물들은 왜 속이 꽉 차 있을까?
3-1. 육상 식물은 구조적 지지력이 필요
- 땅 위에 똑바로 서야 하므로 줄기를 채워야 쓰러지지 않아요.
- 내부 조직은 수분 저장, 영양 저장 기능도 겸합니다.
3-2. 속이 빈 구조는 바람과 건조에 약함
- 건조하고 바람 부는 지역에선 속이 빈 줄기가 금방 부러지거나 수분을 잃어요.
- 공심채 같은 구조는 습지나 열대 환경에 더 적합한 전략입니다.
4. 공심채와 비슷한 구조의 식물들
식물명 | 속 구조 | 목적 |
연꽃 | 줄기 속 공기통로 | 산소 공급 + 부력 유지 |
부레옥잠 | 잎자루 공기방 | 수면 부상 유지 |
갈대 | 줄기 통기조직 | 습지 내 산소 순환 |
통발 | 내부 빈 덫 구조 | 물속 곤충 포획 |
공심채 | 중심 공기층 | 산소교환 + 줄기 경량화 |
마무리하며,
공심채는 단순히 속이 빈 채소가 아니라, '물가'라는 특수 환경에 맞춘 식물의 구조적 해답이에요. 물이 잘 흐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산소를 저장하고 전달하며, 가볍고 유연하게 자라기 위한 진화 전략이죠. 그리고 이름에 담긴 '모닝글로리'는 아침에 피는 꽃의 습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덩굴식물로서의 성장 습성과도 연결된 정체성입니다. 공심채 하나만 보더라도, 식물은 환경에 얼마나 정밀하게 적응해 왔는지를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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