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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거

눈 위에 맨발로 서 있는 새, 발이 시리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다!

by 버비소장비버 2025. 3. 4.

추운 겨울, 전선이나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새들을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저렇게 차가운 곳에 맨발로 서 있으면 발이 시리지 않을까?” 사람이라면 맨발로 눈 위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울 텐데, 새들은 어떻게 견디는 걸까요? 사실 새들의 발은 겨울에도 얼어붙지 않도록 특별한 생리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새들의 체온 조절 시스템과 발이 얼지 않는 이유를 디테일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작가 iconicbestiary 출처 Freepik

 


1. 새들의 발이 시리지 않는 이유

새들은 발을 통해 열을 빼앗기지 않도록 다양한 생리적 적응을 해왔습니다. 이는 순환 시스템과 특수한 체온 조절 메커니즘 덕분입니다.

  1. ‘열 교환 시스템’ – 동맥과 정맥이 맞닿아 체온을 유지
    • 새들의 다리에는 ‘상대류 열 교환(Counter-current Heat Exchange)’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 동맥(따뜻한 혈액이 흐르는 혈관)과 정맥(냉각된 혈액이 흐르는 혈관)이 매우 가까이 위치하여,
      따뜻한 혈액이 내려가면서 차가운 혈액을 데워주고, 차가운 혈액이 올라가면서 뜨거운 피를 식혀줍니다.
    • 덕분에 발끝까지 가는 혈액은 차가워지고, 몸쪽으로 돌아오는 혈액은 따뜻하게 유지됩니다.
    • 이 과정으로 발에서 열을 빼앗기는 것을 최소화하면서도, 체온이 너무 내려가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발에는 지방층이 적고, 신경이 둔감함
    • 사람은 발에 많은 신경이 있어 추위를 쉽게 감지하지만, 새들의 발은 상대적으로 신경이 둔감합니다.
    • 또한 발에는 지방층이 거의 없어, 냉기에 대한 감각이 크게 둔화됩니다.
    • 즉, 발이 차갑기는 하지만, 이를 불편하게 느끼지는 않는 것입니다.
  3. 필요할 때 한 발을 들어 체온 유지
    • 추운 날씨에는 한쪽 발을 들어 올려 배 아래 깃털 속에 숨기는 행동을 합니다.
    • 이렇게 하면 열 손실을 줄이면서도 발을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 즉, 새들은 체내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특수한 혈류 시스템과 둔감한 발 덕분에 추운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견딜 수 있습니다.

 

 

 


2. 영하의 온도에서도 이 얼지 않는 이유

새들이 눈 위를 걸어 다니거나 얼어붙은 전선 위에 앉아 있어도 발이 얼어붙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발의 온도가 매우 낮게 유지됨 (혈액 순환 최소화)
    • 인간의 경우, 체온(약 36.5°C)보다 주변 온도가 너무 낮으면 몸에서 열을 빼앗기게 됩니다.
    • 하지만 새들은 발 온도를 주변 환경과 비슷하게 낮게 유지하여 급격한 열 손실을 방지합니다.
    • 예를 들어, 체온이 40°C인 새가 영하 10°C의 환경에 있을 때, 발 온도는 약 0~5°C 정도로 조절됩니다.
    • 이로 인해 발과 지면 사이의 온도 차이가 적어 얼어붙을 위험이 줄어듭니다.
  2. 수분이 적어 동상 위험이 낮음
    • 새들의 발은 피부층이 얇고 수분이 적어 얼음 결정이 형성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 반면 사람의 피부는 수분 함량이 높아 영하의 환경에서 쉽게 동상에 걸릴 수 있습니다.
  3. 새들은 지속적으로 움직이며 체온을 유지함
    • 가만히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새들은 미세한 근육 운동을 통해 발에 혈액을 조금씩 순환시키며 얼지 않도록 합니다.
    • 또한 따뜻한 피와 차가운 피가 순환하는 상대류 열 교환 시스템 덕분에 체온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즉, 새들의 발은 주변 환경과 온도 차이를 최소화하고, 혈액 순환을 조절하여 얼어붙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3. 모든 새들이 추위에 강한 것은 아니다

모든 새들이 추운 환경에서도 잘 견디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따뜻한 기후에서 서식하는 새들은 겨울철에 발이 시려울 수도 있습니다.

  1. 추운 지역에 사는 새 vs 따뜻한 지역에 사는 새
    • 추운 지방(북극, 시베리아 등)에 사는 새들은 혈류 조절 능력이 뛰어나고, 발이 얼지 않도록 최적화된 구조를 가짐.
    • 반면, 열대 지역의 새들은 상대적으로 체온 조절 능력이 낮아, 추위에 더 취약할 수 있음.
  2. 집에서 기르는 새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 애완용 앵무새나 작은 새들은 실내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발이 시려울 수 있음.
    • 보온 패드를 깔아주거나, 새장이 너무 차가운 곳에 위치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함.

📌 즉, 모든 새들이 추위에 강한 것은 아니며, 환경에 따라 적응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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